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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2박3일 해외여행 (홋카이도)

엘제이_LJ 2024. 7. 4.

공항에서 혼자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

 

 나는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주재원가족생활이나 출장 등 여행을 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결혼 후 아이가 있는 엄마가 혼자 여행을 하는 기회는 사실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니던 직장에서 쉬게 되고 잠시 여유가 생긴 이때 무심코 여행 가고 싶다는 말에 가족들의 협조?로 지난 5월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게 됐다. 혼자 해외여행은 준비단계부터 여행지에서의 일정 모두 기존의 여행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 또 다른 일본의 도시로 여행을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여행지의 선정이유

평소에는 비싼 일본 삿포로- 비수기에는 호텔과 항공이 상당히 저렴하다.

여행지를 선정하기 앞서 고민했던 두 곳은 동남아(베트남 또는태국) 지역과 일본이었다.
휴양지를 선택할 까 했지만 휴양지에서는 그야말로 먹고 물놀이하고 쉬는 일정으로 그것은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았고,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는 4-5시간 걸리는 동남아 지역보단,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이 이용시간이 짧으므로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다.
일본은 오사카와 오키나와 정도를 방문해보았었고 평소에 상대적으로 비쌌던 삿포로(북해도) 지역은 생각에서 제외하고 있었다. 그런데 항공료를 검색해 보니 항공료가 아주 저렴한 것을 발견했다. 시기상 일본의 5월 황금연휴가 끝난 시점이기도 했고, 5월에는 삿포로가 비수기인 시점이라 호텔과 항공요금이 모두 아주 저렴했다.

삿포로행 대한항공 비행기-마일리지를 이용해 저렴하게 이용했다

 

준비하면서 세웠던 우선순위 세가지


혼자 이동하기 편리한가(교통편)

삿포로는 홋카이도(북해도) 지역의 제1의 도시이기도 하고 JR(기차), 지하철, 버스 등 교통편이 다양하게 있다. 혼자서 이동하려면 역이나 정류장에서 숙소까지의 이동이 용이해야 하는데 삿포로는 간단한 검색으로도 교통편의 검색이 가능하고 숙소바로 앞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이 가능 한 곳이 많았다.

오타루역에서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
오타루역 JR승강장 모습


안전한가

혼자 여행은, 특히나 여자혼자의 해외여행은 안전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일본은 치안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전한 편이다. 밤늦은 시간은 한국도 혼자 다니면 위험할 수 있는데 일본도 그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일본인들이 영어소통이 조금 힘든 점은 있지만 요즘엔 스마트폰 통번역이 워낙 발달되어있는 데다, 기본적인 영어표현은 알아듣기 때문에 위급상황에서도 대비가 가능하다.


여행지로써 매력적인가

일본은 역시나 온천이 유명하다. 삿포로도 유명한 료칸(온천)이 많이 있다. 가격대도 저렴한 곳부터 고급진 비싼 곳까지 다양하고 어떤 곳은 하루종일 그 안에서 쉬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전문 료칸들도 있다. 여행하면서 꼭 한 번은 즐기고 싶었던 온천! 호텔을 찾아보다 보니 저렴하면서도 온천이 함께 있는 호텔들이 꽤 많았다. 하루종일 관광지를 돌아다니고 들어와 휴식하며 즐기는 온천은 정말 꿀맛이다.
또한 쇼핑천국으로써의 일본! 엔저현상으로(24년 5월 기준 1엔-약 860원) 상대적으로 일본 쇼핑을 하면서 더 이득을 보는 느낌이다. 요즘에는 환차 때문에 쇼핑을 목적으로 일본에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삿포로가 북해도 제1의 도시인만큼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정말 잘 구비되어 있고 쇼핑을 하면서 함께 맛집을 들리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지금 글을 쓰며 여행을 회상하는데, 다른 일본 지역으로 다시 한 번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아쉬운대로 삿포로에 서 느꼈던 감정을 이곳 블로그를 통해 기록해봐야겠다.

지브리샵의 대형 토토로가 전시된 모습
지브리 샾 앞에 있는 대형 토토로
지브리 샾 안에 전시되어있는 다양한 인형들
지브리샵에 전시되어있는 귀염뽀짝 인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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